“타이틀롤 비중은…” 송중기가 7년 전 거절했던 ‘로기완’ 다시 선택한 이유 [위키 비하인드]

2024-02-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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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열린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

배우 송중기가 영화 선택 기준을 말했다.

지난해 10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송중기' 행사에서 배우 송중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송중기' 행사에서 배우 송중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앰갤러리에서 영화 '로기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희진 감독, 배우 송중기, 최성은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송중기가 유럽의 낯선 땅 벨기에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기완, 최성은이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마리를 연기한다.

이날 송중기는 "타이틀롤을 맡은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했는데 부담이 없었느냐?"라는 물음에 "작품을 선택할 때 타이틀롤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다른 의미에서 이 영화는 '내 영화다'라고 많이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6~7년 전에 시나리오가 왔을 때 거절했던 영화였다.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당시 공감이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 영화를 거절한 이후 좋은 작품인데 왜 안 들어갔지 생각 많이 하면서 지켜보고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tvN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중 이 영화 대본이 들어왔다. 제안이 다시 들어왔을 때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하고 나랑 '인연이다'라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다음달 1일 공개된다.
home 이근수 기자 [email protected]